말아톤

한강, 8km, 00:56:41

Taegony 2011. 2. 21. 00:03
날짜 : 2011-02-20
코스 : 동호대교~한남대교~반포대교~동작대교 왕복
거리 : 8km
시간 : 00:56:41

목요일부터 조금 체한 것 같더니 어제 결국 앓아 누워버렸다.
진작에 소화제라도 좀 먹어둘걸 그랬나보다.
오늘 아침, 점심 식사를 다 굶고 오후에 겨우 일어나서 뛰러나갔다.
뛰면 좀 괜찮아질 것 같아서였다.
오늘은 몸도 힘들고해서 그냥 마음 편히 뛰었다. 
오래간만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뛰었다.
예전엔 난 햇살을 받는게 참 싫었는데 이젠 이렇게 가끔 햇살을 받으면서 뛰는게 좋다.
뛰고 나니 땀도 제법 흘렸고 소화도 좀 된 기분이다. 덕분에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.
단지 그 동안 연습을 하지 않아 약해진 체력은 좀 짜증이 났다. 
다녀와서는 씻고 손을 땄다. 시커먼 피가 제법 많이 나왔다.
많이 체했었나보다. 
소화제를 먹고 한 동안 잠을 잤다.

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
비판적으로 듣는게 필요하겠구나~! 
쓸데 없이 맞추려고 할 필요도 없겠구나~!
얼마전에 이런 말을 봤다.
"문득 잘못 살아왔다는 느낌이 들 때 그 때까지 살아왔던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.
 인생에서 그런 때는 반드시 한 번은 찾아온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