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 31일 2009년의 모든 걸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훌쩍 떠나고 싶었져 친구넘과 함께 경포대 일출을 보러갔다. 예상은 했지만 왕복 거의 16시간이 걸렸다. ㅋㅋ 어깨죽지가 나가는 줄 알았다. 서울에서 밤 10시 정도에 출발을 했는데 경포대에 도착해보니 5시 반이었다. 일출시간은 7시 40분 정도라는 말을 듣고 2시간 정도 친구와 소주에 모듬회 한 접시를 먹었다. 일출 구경을 한 건 겨우 5분 ~ 너무 추워서 이건뭐 더 보기가 힘들었다. 그리고 잡아놓은 방에서 오후 2시 정도까지 자다가 점심을 먹고 올라왔다.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예감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.